유효기간 지나 소멸되는 고객포인트, 매년 1000억원 상회
소멸 안내부족·활용절차 번거로움 등으로 민원유발
금융당국이 롯데카드를 비롯한 우리·하나카드 등 8개 카드사에 매년 '뭉텅이'로 사라지는 고객포인트를 활성화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감독원은 매년 1000억원 이상씩 소멸되는 고객포인트가 최소화되고 고객포인트 사용촉진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판단해 롯데·우리·하나·BC·KB국민·삼성·현대·신한카드에 지난 4일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각 카드사 고객포인트는 소멸에 대한 안내부족, 활용의 번거로움 등으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채 사라지고 있다. 금융소비자 민원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소멸되는 포인트는 삼성·현대·신한카드 각각 200억원, BC카드 100억원, 기타 300억원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자발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소멸예정 고객포인트 자동기부' 제도 등의 시행을 통해 포인트 사용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외 신용카드 회원가입신청서 관리가 미흡하고 고객 주민등록번호 수집절차에 개선점이 있다고도 판단해 각 카드사에 경영유의 조치를 부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