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8일 올해 1~4월 사이 2명의 불공정거래 혐의 신고자에게 총 677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인은 불공정거래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위반사실과 증거를 제시해 금감원의 위법사실을 적발과 수사기관 통보에 결정적 도움을 줘 이 같은 액수의 포상금을 탔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5920만원의 포상금은 금감원이 2000년 '증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개설과 함께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 제도를 도입 이래 신고 건당 최고액수다. 이전 최고액은 2014년 3320만원.
금감원에 따르면 포상금 지급상한을 20억원으로 확대한 2013년 이후 총 23명이 2억 7225만원을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상금 상한액은 그동안 2000년 500만원에서 2004년 1억원으로 상향된데 이어 2013년엔 20억원으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평균 포상금 지급금액은 2013년 690만원에 머물다 올들어 3388만원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공정거래 신고내용의 유의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금감원측은 해석했다.
금감원의 포상금 지급대상은 미공개정보이용,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행위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신고·제보로 ① 특정인의 행위와 관련이 있고 ② 일시·장소·방법이 특정될 수 있는 구체적인 위반사실과 증거자료를 함께 제출하는 경우다. 다만 증거자료로 주가변동, 공시자료, 언론보도 같은 일반에 공개된 자료는 제외된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