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19일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25억달러 (3년 만기 고정금리 10억달러, 변동금리 5억달러, 10년 만기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올 들어 이 은행이 처음 발행한 글로벌본드이며 정부를 제외하고 우리 기관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수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앞서 수은은 외화조달 다변화를 위해 그린본드 (2월, 4억달러)와 유로화채권 (3월, 7억5000만유로)을 발행했었다.
수출입은행이 이날 발행에 성공한 글로벌본드는 3년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리보(Libor)금리에 0.70%, 고정금리 채권은 미국 3년만기 국채금리에 0.775%, 10년 만기채권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에 0.825%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수은 관계자는 “한국물이 대부분 5년 또는 10년 만기의 중장기·고정금리 채권에 편중된 상황에서 이번 3년 만기 채권발행이 국내 기관들에 새로운 벤치마크 금리를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채권 발행과 관련해 “최근 조선·해운 등 취약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실행과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