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이 24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원 가까이 오른 액수인데, 해마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3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약 1923만명)의 올해 1~3월 월평균 임금은 241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임금(231만4000원)에 비해 9만8000원(4.2%) 늘었다.
특히 매해 근로자들의 월급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최근 5년(2012~2016년, 3월 기준) 근로자의 월평균임금 추이를 보면, 2012년 211만3000원에서 2013년 217만1000원, 2014년 223만4000원, 2015년 231만4000원 등으로 월평균 임금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모습.
다만 정규직·비정규직 근로자 간 임금 상승의 폭은 달랐다.
정규직 근로자는 283만6000원으로 12만원3000원(4.5%)이 증가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151만1000원으로 4만4000원(3.0%)이 늘었다. 고무적인 부분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월평균 임금격차(3월 기준)는 10.6%로, 전년동월대비 1.4%p 줄었다는 점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는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6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비전형근로자 155만7000원, 시간제근로자 75만3000원 등의 순이었다.
정규직 근로자가 비정규직에 비해 많은 보수를 받는 영향인지 근무기간이 더 길었다. 정규직 근로자는 7년 5개월로 전월동월대비 2개월 증가했으나, 비정규직 근로자는 2년5개월로 변함이 없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평균 근속기간 차이는 5년으로 전년동월(4년10개월) 대비 2개월이나 벌어졌다.
올해 3월 임금근로자는 192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3만4000명(2.3%) 늘었다. 이 중 정규직 근로자는 1307만7000명으로 29만명(2.3%)이나 늘었으며, 비정규직 근로자는 615만 6000명으로 14만4000명(2.4%)이 증가했다.
근로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종사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