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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앉아서 업무를 보고 활동량이 부족한 중년 남성들에게 복부비만은 가장 큰 고민거리다.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가 아닌 대사질환과 남성질환을 발병시키는 원인이기 때문.
대기업에 다니는 40대 중반의 김 부장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헬스클럽에 다닌다. 저녁마다 이어지는 식사를 겸한 술자리가 많아 어떻게 해서든 운동을 하려고 시작했다. 그런데 체중은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반면, 가장 큰 고민인 뱃살은 도저히 빠질 생각이 없다.
김 부장처럼 중년남성을 위협하는 복부비만은 웬만해서는 잘 빠지지 않는다. 특히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활동량이 적어 복부는 큰 고민거리다.
잦은 회식과 음주, 야식을 즐기는 남성들은 체중과 근육량은 정상인데 복부에만 유독 살이 집중되는 유형이 많다. 복부비만은 크게 내장지방형과 피하지방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빼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내장지방'은 복강 내의 장기 주변에 존재하여 육안으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체내에 축적되면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만든다.
문제는 이런 활성산소가 세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 대사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 또한 복부비만을 방치할 경우 전립선암이나 조루증 같은 남성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들여 식습관 개선과 함께 규칙적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생활 패턴을 바꿔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해 복부비만이 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365mc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성들의 내원률이 2013년 대비 2015년에는 31% 증가했으며, 지방분해주사를 비롯해 지방만 제거해주는 람스 시술, 지방흡입수술 등을 경험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복부비만 해결법은 아래와 같다.
- 아침을 꼭 챙겨 먹는다.
먼저 하루에 먹는 열량은 1800Kcal 이하로 제한한다. 고단백 저지방 위주로 정해진 시간에 먹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함께 꼭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공복 시간이 길어지고 부족한 에너지를 근육에서 끌어다 쓰기 때문에 근육량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배가 고파 점심 때 폭식을 할 확률도 높아진다.
저지방 우유와 계란 등 바쁜 아침에도 건강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식사를 챙기는 습관을 들이면 복부 사이즈를 빠른 시간 안에 줄 일 수 있다.
- 꾸준히 운동한다.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았다면, 근육운동보다는 체지방을 태우는데 도움이 되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운동을 먼저 시작한다.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지속할 경우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피하지방의 축적도 예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