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계신 부모님 세금을 내 통장으로 납부하고 효도하세요".
출향 향우가 고향에 있는 부모님의 세금을 대신 낼 수 있는 효도상품을 경남 남해군이 12일 내놨다.
`고향 부모님 세금 내 통장으로 납부하기'라는 비교적 긴 명칭의 이 상품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의 심적, 경제적 부담을 적은 비용으로 덜어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주민세, 면허세, 자동차세 등 정기분 전 세목이며 지방세 지로 납부 신청서나 자동이체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이나 전화로 남해군청 재무과 징수담당(☎055-860-3287)으로 접수하면 되고 전 금융기관에 낼 수 있다.
이 상품을 신청한 향우나 이들의 부모에게는 남해군수가 "자녀들이 세금을 대신 납부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낸다.
특히 군은 1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대납하는 경우에는 고지서 발송에 드는 등기료 1천500원을 부모님의 예금계좌로 입금해 준다.
군 관계자는 "이 효도상품은 부모님에게는 큰 기쁨을, 사정상 부모님을 직접 모시지 못하는 자식에게는 행복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체납세 일소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