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지역 세무사 업계는 아직까지 수면위로 부상하지는 않았지만 5월 선거를 앞두고 현 지방회 임원을 위시해 몇몇 회원들의 경우 회장 출마를 위한 민심을 탐색하는 등 예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
광주지방세무사회는 지난 95년 5월 이후 최근 8년동안 줄곧 무투표 당선으로 회장이 선출되어 왔다.
이같은 기류는 그 동안 광주지방세무사회는 서울지역 만큼 활성화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선거가 치러지지 않음으로써 후보자의 공약이나 비전제시 없이 회장이 선출됨에 따라 지방회운영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호응도를 더욱 떨어지게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많은 신규 세무사들이 개업한 후 사무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가올 세무대리시장의 개방에 대처하는 등 회원들의 힘을 결집해 전체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능한 인물을 뽑아 힘있고 단합된 지방세무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이와관련 광주세무회 소속 한 회원은 "이제는 떠밀기식 회장 선출보다는 지역세무사업계를 책임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출마해 선의의 정책대결을 펼쳐 젊은층과 노년층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지방회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회원이 회장으로 당선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회장이 비록 명예직이라 해도 회원의 권익보호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함에도 안이하고 타성에 젖어 회장직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광주지방회도 타 지역처럼 왕성한 활동을 통해 회원간 단합과 업계의 발전을 앞장서 이끌 수 있는 인물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는 5월 어떤 후보가 이런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새로운 광주지역 세무사업계를 이끌어 가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