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비율은 발행주식수 대비 실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수의 비중을 말한다.
거래소의 조사 결과, 코스닥시장의 유동비율은 61.7%로, 유가증권시장 52.8%보다 약 9%포인트 높고,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포인트, 1.9%포인트 증가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유동비율은 90% 이상으로 높은 반면 한국과 일본은 60% 내외로 상대적로 낮다. 이는 한국, 일본의 대규모 기업집단 중심의 최대주주 소유구조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비유동주식 41.9%의 대부분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분(38.4%)이며, 자사주도 2.9%를 차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42.6%)이 코스닥시장(35.7%)보다 최대주주 비중이 약 7%포인트 높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부문의 유동비율이 60% 이상으로 높은 반면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은 50% 미만으로 낮았다.
의료정밀 업종은 R&D비용 등 높은 초기 투자자본 조달을 위한 구주매출 등으로, 전기전자 업종도 스타트업 기업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IT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73%) 기업 특성상 최대주주 지분 비율이 낮다.
전기가스 업종은 산업의 특성상 정부,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최대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유동비율이 낮고,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 전통적 제조업종은 상대적으로 주식분산이 적게 이뤄져 있어 최대주주지분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오는 10일부터 KOSPI 200, KOSDAQ 150 등 주요 지수 산출 시 반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