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환자 자신이 병의 심각함을 깨닫지 못해 방심한 나머지 뇌경색, 뇌졸중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엔 언제든지 돌연사 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질병이다. 따라서 평소 정기적인 진단과 적절한 운동, 식습관 조절 등을 통해 고혈압을 상시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엽산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엽산이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 대학 제1병원 용 후오(Yong Huo)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고혈압 환자 2만 702명을 대상으로 엽산이 뇌졸중 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고혈압 치료제와 엽산 보충제를 함께 섭취한 그룹이 고혈압 치료제만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무려 21%나 낮았다. 이에 대해 후오 교수는 “연구 결과, 고혈압 치료제에 엽산을 추가한 그룹에서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향후 치료 전략을 세울 때도 엽산을 같이 처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엽산이 고혈압 증상 개선에 도움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엽산을 섭취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엽산이 풍부한 음식이라 하더라도 음식 조리 시, 대부분 영양소는 파괴되고 만다. 즉, 음식만으로 엽산 일일 권장량인 400mcg를 채우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바쁜 일상 속에서 쉽고 간편하게 엽산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엽산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현재 시중에는 저렴한 가격에 높은 흡수율을 특징으로 내세우는 합성 엽산, 100% 유기농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체내 안전성과 대사성을 높인 천연 엽산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추세다.
특히 천연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이산화규소(실리카) 등의 화학 부형제를 제거한 무부형제 공법, 천연 원료의 영양소 보존을 위한 진공 동결 건조 공법 등을 사용한 천연 엽산 제품도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더 넓혀주고 있는 실정이다. 고혈압 환자들은 증상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현명한 소비자라면 제품 선택 전에 엽산제의 제조 방식, 원료, 부형제 여부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