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약 400개 금융회사의 개인신용정보 보호의무 이행실태를 전면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미흡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은행 58개, 저축은행 79개, 보험사 56개, 증권사 45개, 카드사 8개 등 총 400개의 금융사다.
6월 15일을 시작으로 7월 14일까지 한 달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점검은 서면조사 후 필요할 경우 현장검사를 하는 것으로 진행한다.
주로 2015년 이후 도입된 개인신용정보 보호·관리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3월 12일부터 시행된 '자기 신용정보 이용현황 확인 제도'의 이행여부도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미한 법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자율시정 조치토록 지도하고 중대한 법규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장검사 후 엄정 제재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금감원은 금융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개인신용정보 관련법규 개정사항 등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까지 개정·배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