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에 마감된 영국 국민투표 여론조사기관의 서베이 결과 영국의 잔류 응답 인원이 전체의 52%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원자재 가격과 산업용 금속 가격 등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23일 위험자산 매수세가 생기며 유가는 다시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했다. WTI는 1.99%, 브렌트유는 2.06%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석유 공급과잉 종식 시사가 유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영국 EU 잔류 기대 확산까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철·비철금속 등 산업용 금속도 영국 잔류 배팅으로 상승세를 연장했다. 전기동, 알루미늄은 각각 1.7%, 0.5% 상승했다.
반면 증시, 유가 등 위험자산 매수세로 금 등 안전자산은 차익을 실현했다. 미국 달러 약세가 낙폭을 제한해 금은 일간 0.5% 하락한 트로이 온스당 1263.1달러로 마감했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 EU 잔류는 단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7월 미 연준 FOMC로 이동시킬 전망"이라며 "이는 단기 금 가격 악재로 온스당 1200달러 수준까지 차익 실현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렉시트 전체 투표 결과는 오늘 오후 3시(현지시간 오전 7시)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영국에는 382개의 개표소가 있고 지역별 개표소 발표 결과를 합산해 전체 결과가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