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휴맥스 본사 전경. (사진출처=휴맥스 홈페이지)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셋톱박스) 공급업체인 휴맥스(회장 변대규)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단의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조사요원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휴맥스 본사에 투입,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부청 조사1국은 통상 외형 500억원 이상 대법인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휴맥스 측은 이번 세무조사는 통상적으로 4~5년마다 받는 정기조사으로 알고 있으며 특별한 세무상 이슈는 없다는 입장이다. 휴맥스 관계자는 "5년 전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다시 정기세무조사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휴맥스가 올해 초 불공정 하도급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 경고 처분을 받은 상황에서 세무조사까지 겹친 부분을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휴맥스는 가온미디어와 함께 국내 셋톱박스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당에 악재를 만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휴맥스는 창업자인 변대규 회장이 지배하는 (주)휴맥스홀딩스가 32.14%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로 있다. 변 회장은 국민의 정부 시절 '벤처 1세대 스타'로 각광받으며 급성장을 해 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휴맥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4266억원, 영업이익 485억원, 당기순이익 301억원을 기록했으며 법인세비용으로 123억원을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