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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 웹진 BGR의 요니 하이슬러 편집자는 “디자인 최고 책임자 조니 아이브가 새로운 A1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두께를 0.2mm 줄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제품이 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마케팅 담당 부사장 필 쉴러(Phil Schiller)가 “아이폰7의 카메라가 현재 시장에 출시된 모든 경쟁제품을 능가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장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지금까지 출시한 아이폰 중 가장 위험한 제품”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에 따르면 차세대 아이폰은 3.5mm헤드폰 잭이 제거되고 5.5인치 버전은 듀얼카메라를 장착하며 두께를 0.1mm~0.2mm 정도 줄이는 정도의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3.5mm헤드폰 잭이 제거됨에 따라 이어폰의 연결은 무선을 사용하거나 라이트닝 포트에 어댑터를 덧달아 연결하는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는 차세대 아이폰의 판매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1분기 511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 지난 2015년 1분기 6120만대에서 크게 감소한 실적을 보였고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아이폰 판매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의 편집장이자 인터넷 방송 핫테이크(Hot Takes) 운영자인 니레이 파텔(Nilay Patel)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은 엉뚱하게 아무도 요구하지 않는 헤드폰 잭을 제거하려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한 바 있다.
존 그루버 역시 헤드폰 잭의 제거를 옛날에 사용하던 플로피 디스크를 제거하던 것과 비교하는 사람들에 대해 “한마디로 바보 같은 소리”라며 “대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나 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애플이 패키지로 판매하는 흰색의 이어버드(이어폰)을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품질이 훨씬 소니 제품을 선택해 왔다”고 말했다.
매체는 “애플이 자신의 제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특정 액세서리를 사용토록 강요하는 것이 잠재적인 판매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를 완화할 목적으로 투박한 어댑터를 제공하는 것 또한 그다지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