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자사 부동산 정보 사이트가 조사한 2016년 6월 전국 주택 매매 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이 드러났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37%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6월말 기준으로 보면 이전 달 보다 0.09%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 기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서울은 상승률이 1.13%로 전국 평균의 3배, 수도권은 0.79%로 2배에 달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1.38%), 서초구 (1.69%), 송파구 (1.32%)의 재건축 단지와 마포구 (1.90%), 서대문구 (1.50%), 동대문구 (1.30%)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됐다.
경기지역에서는 과천 (2.18%), 의왕 (1.53%), 양주 (1.43%)가 경기지역 평균(0.55%)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과 달리 지방 5개 광역시는 0.07% 상승에 그쳤다. 특히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 (1.19%), 울산 (0.94%), 광주 (0.01%)는 상승세, 대구 (-1.70%), 대전 (-0.03%)은 하락세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조사 결과, '6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 (94.9)보다 5.5포인트 상승한 100.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망지수가 100이상으로 상승한 것은 2015년 10월 (114.7)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로 불린다. 이 전망지수는 0~200범위 이내로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 (107.0) 대비 10.9포인트 상승한 117.9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지난달 (102.4) 대비 7.9포인트 상승한 110.3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달 (85.0)에서 이달 89.8로 소폭 상승했지만 100이하에 머물렀다. 광역지역 중 대구 (67.0)와 경북 (62.0) 지역은 100에 크게 미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과 정부의 분양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택시장에서 관망세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