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하차한 이금희 "시청자 덕분에 4500일간 아침이 의미 있었다"

이금희 아나운서가 18년간 진행해온 '아침마당'을 떠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금희는 30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S 1TV 아침마당 하차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98년 6월 15일에 잡았던 아침마당의 마이크를 2016년 6월30일에 놓게 되었다"면서 "아침마다 습관처럼 TV를 켜고 이웃처럼, 친지처럼 지켜봐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분들 덕에 4500여일의 아침이 의미 있었다. 그동안 출연해주신 분들을 보며 살아있는 인생 교과서를 읽곤 했다. 제작진, 스태프, 방청객과 동료들에게도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새 MC가 진행하는 아침마당도 지켜봐달라"며 후임으로 결정된 KBS 엄지인 아나운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금희는 1998년 6월부터 정은아 아나운서에 이어 아침마당의 진행을 맡아왔다. 1999년 1월 4일부터 2000년 5월 19일까지 임성민 아나운서가 잠시 진행을 맡았다가 이금희로 재교체돼 이제까지 이어졌다.

한편 이금희는 매일 저녁 6시 KBS 쿨 FM(89.1MHz)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를 통해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