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하세요" = 유영조 감사(오른쪽)를 제지하는 김광철 부회장(왼쪽). 30일 서울 한화63시티에서 열린 제54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유영조 감사는 발표시간인 10분을 넘겨도 계속해서 발표 하려했고, 여기에 대한 회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김 부회장이 단상에 올라 유 감사를 제지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감사보고가 시작되자마자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30일 서울 한화63시티에서 진행된 제54회 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유영조 감사가 백운찬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집행부의 예산집행에 대한 감사보고를 시작하자마자 상당수 회원들이 고성을 내지르며 항의를 시작했다.
이날 유 감사는 감사보고를 시작하며 백 회장이 독선적인 회무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총회장 곳곳에서는 "집어치워라" "그만해라" "마이크 꺼버려" "당신 내려와"라고 하는 등 일부 회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어수선한 총회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무사회는 10분의 감사보고 시간을 배정했지만 유 감사가 시간을 넘기자 마이크를 껐고 유 감사는 끝까지 단상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감사보고를 이어갔다. 이에 세무사회 집행부들이 단상으로 올라 유 감사를 끌어내리려고 시도하는 등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두 번째 감사보고자로 나선 김형상 감사가 유 감사와는 정반대 내용의 감사보고를 하자 회원들 사이에서 박수 소리가 쏟아지는 등 상반된 상황이 연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