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도서관 <사진: KBS 뉴스 캡처>
김영삼 민주센터 사무국장이 75억 원의 세금이 들어간 서울 동작구 '김영삼 도서관'의 공사비 일부를 가로챘다는 고발이 접수됐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김영삼 민주센터 사무국장인 김 모씨가 김영삼 도서관의 공사비 수십억원을 횡령했다는 고발장이 지난달 접수돼 이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공사비 부풀리기 등의 방법을 통해 40억여원의 공사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횡령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이날 김영삼 민주센터 사무실과 김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 씨의 출국을 금지하고 조만간 김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영삼 도서관은 현재 김 전 대통령이 살던 상도동에 지어지고 있으며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고인의 생애를 담은 기념관으로 나머지 공간은 주민이 이용하는 도서관으로 꾸밀 예정이다. 도서관 건립에 들어가는 공사비는 총 265억원으로, 이중 75억원이 세금으로 충당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