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어 중국 내륙...설빙의 글로벌向 행보 가속도

◆…출처 : 설빙

설빙, 일본 진출 이어 中 중남지역 5개성과 MOU 체결...내륙 진출 본격화

지난달 일본 진출을 통해 코리안 디저트의 힘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설빙이 이번엔 중국 중남지역 5개성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를 향한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설빙에 따르면 지난 15일 송파구 설빙 본사에서 진행된 중국 중남지역 5개성 진출을 위한 MOU 업무협약식은 설빙 정선희 대표와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짜오화 대표 및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은 중국 하남성(허난성)·호북성(후베이성)·호남성(후난성)·복건성(푸젠성)·해남성(하이난성) 등 중남지역 5개성의 마스터프랜차이즈 MOU로, 8월 초 복건성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내 50개 매장 확대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는 지난해 6월 설빙과 중국 서남지역인 사천성, 섬서성, 중경시에 대한 마스터프랜차이즈 MOU를 체결한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 짜오화 대표가 중국 내 설빙의 성공적인 안착 경험을 바탕으로, 설빙만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법인이다.

현재 중국 섬서성 서안 1호점을 포함해 사천성(쓰촨성), 중경시(충징) 등 지역에 10여 개의 매장을 오픈해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설빙 관계자는 “중국 현지시장의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사의 노하우를 통해 서남지역에 매우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며 “기 진출한 5개 지역 사이를 메우는 이번 중남지역 MOU가 내륙 진출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내 1호 점 성황리 오픈...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 16개국 진출 목표 구체화

◆…설빙 일본 1호점 매장 내외부 전경...회사 제공

특히 오픈 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부터 약 400여 명이 모여 만든 100미터가 넘는 긴 줄은 일본 내 설빙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고 설빙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3월 설빙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온 현지 기업 엠포리오(EMPORIO)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체결, 일본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딘 바 있다.

이에 설빙은 내년까지 도쿄 도내를 포함, 직영점 6개 매장을 오픈하고 2020년까지 50여 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지난해 진출한 중국, 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설빙의 주력 메뉴와 콘셉트를 그대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인절미, 콩가루, 떡 등 건강한 한국식 식재료를 활용한 빙수, 토스트와 함께 일본 특성에 맞게 현지화한 음료군과 디저트군의 개발로 일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 외에도 중동을 비롯,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호주 등 10여 개 국가와 현지 진출을 위한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어, 16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설빙의 세계화 발걸음은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커피전문점과 디저트업체 난립 등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에서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는 물론, 무분별한 출점 경쟁을 피해 국내 가맹점 오픈은 지양한 체 해외 진출을 적극 도모하고 있는 설빙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