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대출을 이용하는 중 취업 등 직장변동, 소득증가, 신용등급 개선 등으로 상환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면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26일 안내했다.
이 서비스는 '금리인하요구권 서비스'로 대출금리 인하가 가능하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은행 이외에 지난해부터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 상호금융, 보험사도 적극 시행 중이다.
이용 방법은 고객(차주)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금리인하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용상태 개선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금융회사는 이를 심사·결정해 고객에게 5~10영업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한다.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FAX 또는 인터넷 등으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금융회사별로 제한요건을 두는 경우도 있으니 약관과 상품설명서, 홈페이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청에서 공무원으로 일 하는 A씨는 한 저축은행으로부터 1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인사에서 6급으로 승진해 인사발령지 등 관련 증빙자료를 저축은행에 제출했다. A씨는 심사를 받은 뒤 1%포인트의 금리인하 혜택을 받았다.
A씨와 같이 금리인하 혜택을 받은 금융소비자는 지난해 이후 28만8000명이다.
금감원은 아울러 저소득·저신용 서민에게 저금리로 생계자금 등을 지원해주는 '서민금융지원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에 애로가 있는 서민에게 생계자금, 창업·사업운영자금 전환대출을 제공하는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 서비스다. 새희망홀씨 등 각각의 서민금융상품 취급기관이나 해당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상담 후 신청할 수 있다.
또 6~10%대 중금리 은행 대출상품인 '사잇돌 중금리대출 서비스'와 '한국이지론'을 통해 맞춤형 서민금융상품을 중개 받을 수 있는 '서민대출 중개 서비스'에 대해서도 금감원은 안내했다.
이밖에 은행에서 무통장거래상품을 가입하면 금리·수수료 우대가 가능한 '무통장거래 서비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