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파주 사업장에 조 단위 POLED 투자를 발표하며 POLED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경기도 파주 P9 공장에 월 1만5000장 규모의 6세대(1,500㎜×1,850㎜) 플라스틱 OLED(이하 POLE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1조99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POLED는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형, 다각형 등의 2차원 디자인은 물론 벤더블, 롤러블, 폴더블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대변되는 3차원 디자인 혁신을 가능케 한다.
디스플레이 시장 전문 조사기관 IHS는 플렉서블 OLED 시장이 2016년 약5900만대에서 2020년 약 4억1600만대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OLED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도 경북 구미 사업장에 6세대 POLED 생산 라인(E5)을 투자한 데 이어 파주 사업장에도 약 2조원의 6세대 POLED 생산라인(E6)을 추가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투자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파주에 약 5000억원 규모의 관련 인프라 조성을 진행해 왔으며 구미에 이어 파주에서는 오는 2018년 생산이 본격화 될 경우 POLED 스마트폰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금번 투자 발표한 6세대 POLED 생산라인 외에도 월 1만4000장 규모의 4.5세대 POLED 생산 라인에서 스마트와치 등을 생산 중이며 현재 건설 공사 중인 P10 공장에도 향후 10조 이상을 투자해 OLED를 통한 디스플레이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심산이다.
한편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을 양산해 본격적인 대형 OLED 시대를 선언한 바 있으며 POLED 역시 2013년 10월, 세계최초로 6인치 스마트폰용 POLED를 양산한 데 이어 2014년 9월에는 세계최초 1.3인치 원형 POLED를 양산하는 등 꾸준히 관련 기술과 공정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