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드롭탑에서 내놓은 수제파이 3종.
최근 커피 업계에 부는 '프리미엄 디저트' 열풍이 심상찮다.
경기불황으로 각종 지출을 줄이지만 식문화에 만큼은 지출을 아끼지 않는 '미각 노마드족(Gastro-nomard)'이 등장하면서 국내 디저트 시장이 급성장했고, 이러한 열풍이 커피 업계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약 3000억원에서 2014년 8000억원으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발맞춰 커피 업계는 2030 세대의 미각을 사로잡기 위한 디저트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우선 커피전문전 카페드롭탑은 최근 대표 매장인 명동점을 '커피&파이' 매장으로 재단장하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환골탈태하고 있는 모습이다.
커피&파이는 수제 파이브랜드 '타르틴'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일 매장에서 갓 구운 100% 핸드메이드 정통 아메리칸 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파이 입점 후 디저트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해지며, 전국 40여개 점주로부터 입점 요청도 접수된 상태라고 알려졌다.
제조과정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유기농으로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특히 커피와 함께 즐길 때 다양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배가된다. '피칸파이' '블루베리파이' '크렌베리 크림치즈파이' 등 다양하며 가격은 5300원부터다.
스타벅스의 대응도 만만찮다. 스타벅스는 전국 9000여개 매장에서 여름 한정판 메뉴로 '코코넛 쿨 브레드'를 판매중이다.
대표적인 열대과일에서 모티브를 얻어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와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며, 달지 않아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게 즐기는 제품으로 빵 안에 차가운 커스터드 크림을 채우고 코코넛 가루로 토핑한다. 해당 제품 출시를 기념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 시 추가적립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3300원에 판매한다.
카페베네는 베이글에 크림치즈터블휩을 직접 골라 먹는 베네글 메뉴로 미각노마드족을 공략하고 있다.
베이글이라는 스테디셀러 메뉴의 국내 시장성을 높게 평가한 카페베네는 지난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베이글을 강화한 콘셉트 매장을 선보였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많은 지역 매장에서는 베네글 콘셉트 매장으로 리뉴얼 후 매출이 30% 증가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카페베네는 올해 들어 전국 500여개 매장으로 베네글 판매를 확대했다. 가격은 베이글과 더블휩을 합해 3800원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