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연 6% 리자드 스텝다운 (Lizard Step-Down)형 주가연계증권 (ELS)을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5종을 12일 오후 2시까지 판다고 9일 밝혔다. 총 판매규모 450억원 어치다.
리자드 스텝다운형 ELS는 발행 뒤 1년까지 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손실 이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인 이른바 '녹인 (Knock-In)'을 찍지 않았다면 2차 조기상환평가일에 수익의 일부를 지급하고 상환할 수 있는 상품.
도마뱀이 위기를 맞았을 때 자신의 꼬리를 자르고 이를 벗어난다는 뜻에서 도마뱀의 영어인 '리자드'를 따와 이름 붙였다. 지수가 추가로 하락하기 전에 조기상환 함으로써 위험을 관리할 수 있고 상환 지연으로 인해 자금 묶이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모집에 나선 '미래에셋 제9054회 리자드 스텝다운형 ELS'는 일본 NIKKEI225지수, 미국 S&P500지수, 유럽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만기는 3년이다.
6개월 주기 조기상환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7% (6, 12개월), 85% (18, 24개월), 80% (30개월) 이상이면 연 6% 수익을 지급한다.
두 번째 조기상환평가일 (12개월)까지 이 같은 조건에 이르지 못했을 경우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55%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았다면 2차 조기상환평가일에 3%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다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일에 최초 기준가격의 80% 미만이면 하락률이 큰 기초자산의 하락률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함께 미국 S&P500지수, 홍콩 항셍지수(HSI)지수, 유럽 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연 5.4% 원금지급 전환가능 스텝다운형 ELS도 내놨다.
원금지급 전환가능 조건은 발행 후 6개월 이내 (1차 조기상환평가일까지)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8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종가 기준) 원금지급 구조로 전환이 가능하다. 최소청약금액은 100만원으로 초과 청약 시 경쟁률에 따라 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