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조원이 늘었다.
소비실적이 개선되고 법인들의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관련 세목의 수입의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8월호' 자료에 따르면 5월 중 국세수입은 12조9000억원으로, 1~6월 누적 12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조원이 늘어난 규모다.
구체적으로 법인세 5조9000억원, 부가가치세 5조8000억원, 소득세 4조9000억원 등 주요 세목에서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교통세 8000억원, 관세 1000억원 등 전(全) 세목에서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증가했다.
국세수입 증가로 연간 목표세수 대비 징수실적을 뜻하는 '세수진도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p 상승한 56.3%를 기록했다.
세외수입, 기금수입 등을 합한 총수입은 6월까지 207조1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7000억원이 늘었다. 진도율도 52.9%로 작년의 49.4%에 비해 6.9%p 높았다.
재정건전성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월 말 기준 28조5000억원 적자로, 1년 전에 비해
적자규모가 15조원 가량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