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Ⅱ는 은행탈락자, 캐피탈, 현금서비스, 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의 20%대 고금리 대출자, 대부업 이용자를 포용하기 위해 '맞춤형 3종 상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원회는 전 금융권 중금리 대출상품에 대한 비교·공시 시스템인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 눈에'를 구축해 중금리 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이날 저축은행들과 서울보증보험이 서울보증보험 3층 강당에서 사잇돌 대출과 연계하는 보증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협약은 저축은행들이 내달 6일 선보이는 사잇돌II에 대해 은행권과 같이 서울보증보험이 원금을 보장하되 지급보험금이 보험료의 150%를 초과할 때 추가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또 서울보증보험이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 운용을 위해 구축한 저축은행권 중신용자 전용평가 모형에 따른 보증요율·한도 산출을 적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협약식에 참석해 “최근 은행 사잇돌 대출이 민간자율의 중금리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주요 금융회사의 중금리 대출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은행·저축은행의 주요 중금리상품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668억원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329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은행 사잇돌 대출과 큰 골격은 유사하나 두 가지 측면에서 차별성을 두고 설계됐다.
먼저 상품구조는 고금리·대부업 이용자 등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도록 평균금리가 15% 내외로 설정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번에 저축은행이 사잇돌 대출에 나섬에 따라 6~10%대인 은행 사잇돌 대출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체 대출 금리의 흐름이 '5% 내외'의 은행신용대출→'6~10%'의 은행 사잇돌→'15% 내외'의 저축은행 사잇돌→'20%~'의 저축은행·대부업 신용대출로 짜이게 됐다는 게 금융위원측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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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새로 등장하는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수요군에 따른 3종의 맞춤형 상품으로 나온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은행권 대출 탈락자, 제2금융권의 20%대 고금리 대출 이용자, 300만원 이내 소액 대부업 이용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2000만원이내다. 특히 대출은 상환능력 평가, 성실거래실적, 부채 수준 같은 상환여력에 따라 한도가 차등돼 적용될 계획이다. 상환기간은 거치기간 없이 최대 60개월 이내 원(리)금 균등상환이 원칙으로 제시됐다.
저축은행들은 내달 6일부터 5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날부터 전국 30개 저축은행 205개 지점을 통한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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