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사이트에 공시 중인 19개 금융사의 일임형 ISA 공시수익률을 일제 점검한 결과 이 중 7개 금융사의 47개 MP 수익률이 오류 공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 대상 ISA는 4개 은행의 34개 MP, 15개 증권사의 116개 MP 등 총 150개 MP가 포함됐다. 이 중 25개는 수익률이 공시기준에 따른 수익률보다 높게 공시됐고, 22개는 수익률이 공시기준보다 낮게 공시됐다.
금감원의 조사 결과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은 각각 수익률을 공시한 4개 MP 모두 공시기준에 따른 수익률보다 높게 공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하나금융투자의 ISA 적극형M은 공시된 수익률과 공시기준에 따른 수익률의 격차가 1.05% 벌어졌다.
기업은행은 7개 MP 중 6개, HMC투자증권은 10개 MP 중 7개, 현대증권은 7개 중 4개의 수익률을 높게 공시했다.
기업은행의 고위험플러스, 고위험스마트 ISA의 공시된 수익률과 협회 기준 수익률의 차이가 각각 1.6%, 1.47%로 수익률 간극이 크게 벌어졌고 HMC투자증권의 수익추구 A2는 1.17%의 수익률 괴리가 있었다.
미래에셋대우과 대신증권은 각각 수익률을 공시한 9개, 7개 MP모두 공시기준에 따른 수익률보다 낮게 공시했다.
이에 29일 금감원은 7개 금융사의 임원회를 소집해 엄정한 주의를 촉구하고 수익률 계산에 오류가 발생한 MP에 대해 일괄 정정공시 명령을 내렸다. 또 수익률 공시 관련 금융사 내부 점검 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수익률 공시 전 외부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