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자격증 없는 사람이 회계법인을 대표할 수 없음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3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6일 "회계사 자격증 없는 사람이 회계법인의 대표자로 오인되어선 안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해당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회원들에게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내규인 '감사인 등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은 '공인회계사가 아닌 자가 회장, 부회장, 대표 등 회계법인을 대표하거나 경영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게 해선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정강의 외부감사를 S회계법인에서 맡은게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S회계법인의 부회장은 회계사가 아닌 자로서 우 수석의 6촌 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총희 청년공인회계사회 대표는 "정강과 S회계법인 사이의 외부감사 계약이 외부감사 독립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면서 회계사회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