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집 천장은 2.3m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이상으로 천장을 높이면 그만큼 건설사측 부담이 커진다.
천장고가 높은 아파트는 건설사가 부담해야 할 건축비가 늘어나게 되며 건물 전체 높이도 법적으로 제한이 있을 수 있어 부득이하게 층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용적률 감소는 물론 사업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건설사들은 이러한 부담에도 불고하고 수요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천장고 높은 '키높이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같은 면적의 평형대라도 높이가 올라감으로써 부피감이 늘어나 공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선호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브랜드 가치도 함께 올라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중소형 면적의 실속 설계를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확 트인 개방감으로 공간활용도가 우수한 천장이 높은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천장높이를 일반 아파트보다 15cm를 높인 2.45m로 설계했다. 우물형 천장까지 포함하면 거실은 25㎝나 더 높은 2.55m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은 44~103㎡, 총 680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더불어 단지내 기존 아파트 단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750m 길이의 스트리트 몰과 함께 대형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6개의 테마로 이뤄진 축구장 15배 크기 규모의 테마파크가 조성 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903-7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원주'에도 높은 천장고를 적용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25층, 7개동, 전용 59•74㎡, 총 70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 59•74㎡)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 판상형 4Bay 설계(일부가구 제외),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는 물론 현관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변동가능성 있음)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동도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신봉도시개발구역에 '수지 신봉 동도센트리움'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2개동으로 구성되며, 신봉도시개발구역 내에서 희소성 높은 중소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고급 마감재로 시공될 예정이며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한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천장고 2.55m(우물천장 포함)로 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