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들이 100달러 지폐의 위조여부를 감별하는 시연을 보이고 있다.=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은 위변조대응센터가 올해 상반기 외화위폐 178매 (미화 102매, 위안화 73매, 엔화 2매=미화 환산 기준 11만800달러)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국내 전체 은행의 12만4900달러의 89%에 이른다고 은행측은 덧붙였다. KEB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24만달러의 위폐를 찾아내 점유율 91%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처럼 위변조 대응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략을 갖춘 것은 '가장 안전한 돈을 고객에 드린다'는 방침에 따른 과감한 투자에서 비롯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이를 위해 2012년 9월 국내은행 최초로 스캔 이미지를 이용한 실시간 '위조지폐 감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4년 11월 국내 금융권 유일의 위조지폐 전담 독립부서를 신설했다. 통합은행 출범 이후 국가기관급 CSI장비를 도입해 실시간 위조지폐 진위를 판독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도 갖췄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10일, 강동경희대출장소 여직원(양예리·37세)에 의해 처음 발견된 환전 요청 100달러 지폐 30매가 남미산 위폐임을 확인한 것도 이러한 시스템에서 바탕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호중 위변조대응센터장은 “다른 은행과 비교해 우리의 압도적인 화폐·유가증권 위변조 대응역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