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착오송금 예방 및 대응요령
# A씨는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런데 출발 직전 예약 숙박업체로부터 숙박비가 입금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그제서야 숙박비 자금이체를 잘못한 사실을 인지했다. 착오로 보낸 돈을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에 놓여있다.
휴대폰만으로 돈을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계좌송금을 실수로 엉뚱한 곳에 했을 경우 돈을 되돌려 받기 위해 어떠한 후속조치를 펼쳐야 하는지 또 착오송금을 어떻게 근절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의 착오송금 피해를 줄이고자 '착오송금 예방 및 도난 대응요령'을 6일 안내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착오송금인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송금 금융회사 콜센터에 착오송금 반환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 영업시간외 저녁이나 주말, 공휴일, 또는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도 콜센터에 전화만 걸면 반환청구 접수를 할 수 있다.
반환청구시 이체업무를 처리한 송금 금융회사에 문의하는 방법도 있다.
착오송금 반환청구의 경우 절차상 송금업무를 처리한 '착오송금인이 송금을 신청한 금융회사'를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므로 송금을 신청한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수취 금융회사에 등록된 수취인 연락처가 예전 연락처이거나, 수취계좌의 압류 등 법적제한이 걸려있을 때에는 반환청구 절차를 통한 반환이 어려울 수 있어 이 경우 수취인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또 금감원은 착오송금 문제해결의 최우선은 무엇보다 '예방'에 있다고 강조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체버튼을 누르기 전에 수취인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자주쓰는 계좌는 즐겨찾기 계좌로 등록함으로써 과거 송금했던 정보나등록해 놓은 정보를 오류없이 정확히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는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을 통한 계좌송금시 수취인 계좌에 일정시간 이후 입금되는 '지연이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연이체서비스를 신청하면 최소 3시간 이후에 수취인 계좌에 입금되므로 이를 통해 시간적여유를 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