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가연계증권(ELS),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발행이 한 달 새 크게 늘었다.
유안타증권은 8월 ELS, ELB 발행이 3조5686억원으로 전월 대비 9167억원 증가했다고 7일 집계했다. 발행 건수 역시 1343건으로 전월 대비 192건이나 증가했다.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조기 종료가 늘고 이중 다수가 재투자에 나서 8월 총 ELS, ELB 발행이 증가했다는 것이 유안타증권의 분석이다.
해외지수를 전적으로 추종하거나 색다른 기초자산을 편입한 ELS·ELB가 대거 등장해 투자자들의 재투자를 견인했다.
특히 단독 기초자산이 해외지수이거나 기초자산 모두가 해외종목으로 구성된 상품 등 기존 ELS, ELB 발행에서는 나타나지 않던 구조의 상품이 부각됐다.
유안타증권의 조사 결과 기초자산 2개 조합은 91개로 전월 대비 33개 늘었고 기초자산 4개 조합 역시 24개로 전월 대비 10개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를 불문하고 ELS·ELB의 신규 기초자산 활용이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인바디, 아마존, 뉴코어, 엔비디아, 파나소틱, 테슬라 등이 지난달 신규 활용된 대표적인 종목이다.
이밖에 지난달에는 Euro Stoxx Bank 지수 등 각국의 대표지수가 아닌 하부지수로 ELS를 구성했던 참신한 시도도 있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각 발행사별로 차별화된 공·사모 전략과 발생 시도는 ELS, ELB 시장의 확대를 위한 준비운동에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