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고문단 중 일부가 근무기간 중 단 한차례도 출근하지 않고 16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조선해양 고문단으로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총 31명이 재직했으며 이들은 동 기간동안 총 70억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대우조선은 MB정부 이후 8년간 총 31명의 고문단에 자문료 70억원과 차량운영비 5억원을 지급했다"며 "특히 출근조차 안 하는 고문단에 자문료를 지급했다는 것은 대우조선 방만경영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김해영 의원은 "18명의 고문단에는 동 기간동안 매월 약 3000만원의 차량운영비가 지급되는 등 총 5억여 원이 사용됐다"며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출신 신영균 고문의 경우 재직 3년간 단 한차례도 출근을 하지 않았음에도 총 5800만원의 차량운영비용을 지급받았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2015년까지)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재직했던 고문단 31명에는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 대우조선해양 출신 7명 ▲산업은행 본부장 등 국책은행 출신 4명 ▲해군 중장 등 군 출신 6명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 정치권 출신 5명 ▲국정원 지부장 등 국가정보원 출신 3명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기업 출신 3명이 포함돼 있다.
◆…자료=김해영 더민주 의원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