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가 아이들의 생활 속 알레르기 차단을 겨냥해 선보인 '알레르기 케어'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유통가에 따르면 알레르기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겐 민감한 질환 중 하나다. 알레르기 체질을 지닌 아이에게는 음식물, 꽃가루, 동물 털, 진드기 등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 작용해 비정상적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5년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세 이하 연령대가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의 30%(190만4000명), 천식 환자의 35%(58만2000명),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48.6%(45만 4000명)를 차지해, 가장 많이 진료 받은 것으로 집계 됐다.
이처럼 12세 이하 아이들은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질환 유발 요인을 찾아 차단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유통업체들이 생활 속 알레르기 발현 가능성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기 과자, 전문기관 인증을 획득한 이불이나 세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위), 알레르망베이비(아래 좌), 퍼실(아래 우)제품 이미지
'알러체크 시스템'을 적용한 아기 과자
매일유업의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은 국내 최초(2016년 6월 기준)로 식품알레르기 유발 성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알러체크 시스템'을 적용한 아기 과자라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엄마가 직접 분석결과를 체크해 아기에게 식품알레르기 걱정 없이 먹일 수 있다는 것.
매일유업만의 노하우로 구축한 알러체크 시스템은 제품 패키지 내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 후, 식품알레르기를 유발하는 5개의 식품의 함유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조일자 별로 파악할 수 있어 아기과자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은 이유식을 시작하는 6개월부터 먹기 때문에 혼입 가능성마저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부터 원료 입고, 포장까지 모든 제조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아기 이불, 세제 등 '알레르기 케어' 제품도 출시
아기가 먹는 간식 외 생활 속에서 각종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집안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생활용품도 출시됐다.
일명 김태희 이불로 유명한 이덕아이앤씨의 '알레르망'은 지난 2월 아토피, 천식 등 알러지에 취약한 아기를 위한 '알레르망베이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영국 알러지 협회에서 14가지 품목을 인증 받고 국내 최초로 개발 된 특허 받은 알러지-X-커버를 사용했으며, 공극의 크기가 10㎛이하이기 때문에 일반침구에 비해 수분과 공기통과율이 뛰어나고 집먼지 진드기와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연약한 피부나 호흡기를 가진 아기들에게 알러지 유발물질들을 최대한 차단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 또한 촉감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해 피부가 연약한 아기들 침구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액체세제 브랜드 퍼실(Persil)의 '퍼실 하이진젤 유칼립투스 파워'는 섬유 속 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유해물질, 집먼지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을 99% 제거하는 세탁 세제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국내 생산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유럽 알러지 연구센터(ECARF)의 알러지 케어 품질인증을 받아 아이는 물론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는 것.
여기에 항균효과, 진정효과로 널리 알려진 천연 유칼립투스의 프리미엄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상쾌한 향을 느낄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