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수학영재 <사진: MBN>
탈북한 수학영재가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초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다가 같은 달 16일 홍콩의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던 북한 수학영재 이모 군(18)이 지난 24일 한국에 입국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현지 뉴스통신 팩트와이어도 "이 군이 주 홍콩 한국총영사관에서 최근까지 머물렀다"며 8월 말 먼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 군이 미소 짓거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방을 청소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수학 교사인 이 군의 부친이 아들에게 한국행을 독려한 것으로 안다. 이 군 역시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많아 한국이 어떤 사회인지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 외교부는 관례대로 "탈북 및 입국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며 "탈북민의 신변 안전, 관련국과의 외교 문제 등을 감안해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군은 지난 7월 홍콩에서 열린 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해 종합점수 168점으로 6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