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HS테크놀로지(플랫폼별 VR탑재 기기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HS 마킷(IHS Markit)은 6일 발표한 '가상현실(VR) 시장에 대한 전망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5년 현재 400만대 수준인 VR 사용자가 2020년 81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소비자들이 가상현실 기기를 구매하는데 79억 달러(8조7830억원)를 지출하고 VR을 즐기기 위한 콘텐츠 구매액도 33억 달러(3조6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HS 테크놀로지 게임부분 담당 피어스 하딩 롤스 이사는 “VR 시장의 이러한 성장은 고가의 고급 헤드셋 제품이 수익창출의 지배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고급 VR 헤드셋의 낮은 보급과 저렴하지만 비용이 덜 드는 스마트폰의 대량보급으로 양극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안 포그 수석 이사 역시 “스마트폰 VR 헤드셋은 낮은 판매 가격에 힘입어 가장 큰 VR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VR은 관련 콘텐츠 실험을 위한 주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 기반 VR 헤드셋 비중은 전체 VR 기기의 87%에 달하고 오큘러스, HTC, 소니의 고급 헤드셋 출시로 소비자가 지출하는 관련 기기 구입액은 16억 달러(1조77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VR 기기 당 평균판매가 26달러보다 훨씬 높은 85달러를 기록하고 2017년에는 191달러까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VR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은 2016년 3억1000만 달러(3444억원)에서 2020년에는 전체 엔터테인먼트 지출액의 1% 정도인 33억 달러 정도로 예측했다.
다만, VR 플랫폼용 프리미엄 콘텐츠 측면에서 아직 미진한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술적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