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사진)이 '인천지방국세청'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임 국세청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인천지방국세청의 필요성을 묻는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의 질문에 "인천에 대한 중요성 때문에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인천에 두고 있다"며 "이미 인천지방국세청의 토대를 닦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중부국세청 관할 세무서는 33개, 서울국세청 관할 세무서는 26개이고 그 외 지방청은 16~18개 수준"이라며 인천에 지방청을 설립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인천은 2034년엔 부산보다 큰 제2의 도시가 될 것이고 인천자유구역, 인천공항 등이 위치해 있다"며 인천국세청의 필요성을 재차 설명했다.
임 국세청장은 이에 "실제 유관부처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박 의원의 말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지방국세청이 설치된다면 국세청은 서울·중부·대전·대구·광주·부산에 이어 7번째 지방국세청을 산하에 두게 된다.
한편 박 의원은 부산지방국세청 산하 수영세무서에 대해 "관할 납세자가 96만명이라는데, 세무서 평균 납세자 43만명에 비교하면 무리"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 국세청장은 수영세무서를 해운대세무서로 분리하는 안건이 금년 예산안에 반영되어 있고 통과가 되면 내년 4월 경에 해운대세무서가 출범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