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홍욱 관세청장(사진)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이 면세점 시장에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관세청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면세점에서 팔리는 상품은 외국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국산 제품도 대기업 제품이 대부분"이라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면세점과 관련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매출 기준이 9대1"이라며 "그래서 물류창고 생성도 하고 상생협력기금도 만들고 있는데 그 외에 다른 대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천 관세청장은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많이 있으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면세점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고 있다"며 "중소기업 면세점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통합물류창고 등을 통해 중소기업 면세점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오늘)의원들의 면세점에 대한 질의 자체가 국민이 우려하는 것이기에 특별히 신경 써 달라는 것"이라며 "전체 판매 비중 중 외국상품 비중이 60%고, 국내품도 대기업 계열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개선방안이 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면세품 중 국산 우수품을 많이 확보해야 전체적인 국민소득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고 천 관세청장은 "국산품의 경우 중견, 중소 기업 물품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은 "리베이트 관련해서도 현실적으로 공식 리베이트 외에 추가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하는데 개선해야 할 것 같다"며 "일본과 대만의 경우는 5~10% 이내인데 우리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천 관세청장은 "송객수수료 문제의 경우 면세점 뿐만 아니라 여행업 전반에 대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