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 <사진: YTN>
미국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극단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음담패설 녹음파일'로 최대 위기에 놓인 트럼프가 연일 '선거 조작'을 주장하자 지지자들이 쿠데타나 총살위협 같은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힐러리를 당선시키기 위해 거짓되고 근거도 없는 주장, 노골적인 거짓말을 쏟아내는 미디어에 의해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힐러리는 이메일 스캔들로 기소돼 감옥에 갔어야 한다. 그런데도 기소는커녕 조작된 선거판에서 대선 후보로 뛰고 있다"고 큰 소리를 쳤다.
이어 16일에도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가 이처럼 선거조작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기하자 그의 지지자들도 극단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열성 지지자 중 한 명은 최근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유세장에서 "만약 클린턴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우리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길 희망한다"며 "그녀는 감옥에 가거나 총살돼야 한다"고까지 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