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전경. 올해 국정감사도 별다른 탈 없이 넘긴 국세청엔 어느새 '승진바람'이 불고 있다.
언제 그렇게 더웠냐는 듯 완연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10월, 여름 내내 땀 흘려 일한 국세청 직원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결실인 '승진' 인사 시즌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당장 코앞에 다가온 국세청 승진 인사는 하반기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와 '6급 이하' 직원 승진 인사.
특히 국세청의 '꽃'이라 불리는 세무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복수직 서기관 승진 티켓을 거머쥐어야 하는데요. 승진인원수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 국세청 안팎의 관심은 온통 서기관 인사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세청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인 오는 11월 초·중순을 목표로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인사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연말 '슈퍼이벤트'인 국세청 고공단 인사 규모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서기관 인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국세청 안팎의 시선입니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인사 규모.
당초 줄어드는 명예퇴직 인원 등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올해 하반기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요.
올해 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는 전언입니다. 통상적인 인사 규모와 명퇴인원 등을 예측해 봤을 때 30명이 조금 넘는 수준의 승진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상반기 38명, 하반기 35명 등 총 73명 규모의 서기관 승진 인사를 배출, 역대 최대 규모의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34명(기술직 1명 포함)이 서기관 승진의 기쁨을 맛 봤습니다.
한편 1년에 1번 뿐인 6급 이하 직원들의 승진에도 국세청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승진 대상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6급 이하 승진 규모를 살펴보면 국세청은 2014년 1509명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 전년보다 413명 늘어난 수치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1695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인사규모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단 다소 줄어들지 않겠냐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현재 국세청은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를 먼저 단행 할지, 6급 이하 승진 인사를 먼저 단행 할지, 국세행정에 따른 우선순위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