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러한 개념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사통팔달 거미줄 교통망이 수도권지역을 30분대 서울 생활권으로 바꿔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들도 그동안 일반 택지만을 다뤄왔으나 명품 브랜드의 명예를 걸고 점차 사업영역을 지역주택조합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공급하며 저렴하고 실속 있는 생활공간을 원하는 가구 및 1-2인가구와 30대 실수요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공급할 때 대체로 분양 성적이 좋다. 대단지 랜드마크 아파트는 주변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실제로 최근 청약접수를 진행한 경기 화성 '힐스테이트동탄'도 1순위에서 평균 42대1을 기록했다. 이곳 역시 총 1479가구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이처럼 브랜드 대단지의 경우, 대형건설사 풍부한 시공경력 만큼 신규 공급 시 노하우를 집적시켜 우수한 단지를 설계한다. 이때 분양가격은 주변시세 이상으로 책정한다.
한편 쌍용건설이 이러한 관행에 반기를 들어 화제다. 평택 안중 현화택지지구와 맞닿은 지역주택조합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를 3.3㎡ 당 500만원대로 주변의 현재 시세보다 최대 300만원을 적게 받겠다고 나선 것.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평택 안중 쌍용예가'는 지역주택조합으로 안중 현화택지지구 바로 인접한 곳에 위치하며, 현재 조합원 모집 중에 있다. 이 지역주택조합사업지는 토지매입이 완료된 상태이며, 조합원 분양이 마감된 이후 3-6개월 이내 조합설립인가를 신청 할 예정이다.
조합원 자격요건은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자로 무주택자 세대주 또는 소형주택(전용면적 85㎡ 이하) 1채를 소유한 세대주이어야 해당 단지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평택 안중은 오는 12월이면 수도권 고속전철(SRT)이 개통되고, 그동안 1시간 넘게 걸렸던 이동 시간이 서울까지 30분대면 도착하게 된다. 어제까지는 서울에서 멀고 먼 지역이었지만 곧 서울 생활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기에 평택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2017년 준공 예정), 주한미군기지 이전 이외에도 아울렛, 수산물센터, 호텔, 컨벤션센터, 콘도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조성되는 평택호 관광단지가 개발(2021년 완 예정)될 예정이다. 또한 현덕지구 내 232만㎡규모의 차이나타운이 건설 예정에 있어 호재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평택 신규분양단지의 분양가격은 보통 3.3㎡당 900만 원대를 넘어섰다. 평택 비전대우푸르지오3차와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3차의 평균 3.3㎡당 분양가는 900만 원 중반대 이상으로 공급된 바 있다. 곧 1000만 원대 신규분양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3.3㎡당 500만 원대인 '평택 안중 쌍용예가'는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로 전용 59~84㎡ 총 1400가구 규모이다. 전용면적별로 59㎡A 548가구, 59㎡B 219가구, 71㎡ 321가구, 84㎡A 2가구11세대, 84㎡B 101가구로 실수요층이 거주하기 좋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Bay 설계, 건폐율 16.61%, 숲속쉼터, 광장 등 녹지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현화 초, 현화 중, 현화 고교가 가깝고 홈플러스, 안중버스터미널, 안중읍사무소, 성심중앙병원, 평택시청안중출장소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평택 안중 쌍용예가'의 시공사는 쌍용건설, 자금관리는 신뢰도가 높은 신탁사 코리아신탁이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