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민정수석 내정자 <사진: KBS>
30일 청와대 민정수석에 내정된 최재경(54) 전 인천지검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전 지검장은 검찰 재직 시절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특수 검사로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요직을 모두 거쳤다.
그는 대검 중수1과장 시절 현대차 사건을 깔끔히 처리했으며 수사기획관 때에는 세종증권 매각 사건을 수사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을 구속했다.
이어 200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엔 BBK사건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 측 인사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2011년 대검 중수부장 시절엔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인천지검장 시절인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 지휘를 맡았으나 유씨가 시신으로 발견되자 실패한 수사라는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퇴임 후에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법무연수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었던 최 전 지검장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대구고 후배이기도 하다.
한편 30일 오후 청와대는 최순실(60)씨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해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ㆍ김재원 정무ㆍ우병우 민정ㆍ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재만 총무ㆍ정호성 부속ㆍ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 이른바 측근 3인방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