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에서 5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 (옛 대한지적공사) 부지 4727㎡를 매입하며 이곳에다 KB금융타운을 세울 방침을 밝혔었다.
완공 시기는 2020년까지로 잡고 있으며 연면적 5만6000㎡ 규모의 건물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조감도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사옥이 완성되면 현재 자신 소유의 명동 본점과 임대해 사용 중인 세우회빌딩에 상주하고 있는 부서들을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현재 명동, 여의도 본점, 여의도 세우회 본점 등 3곳에서 본점을 운영 중이다.
윤종규 행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앞으로는 1000여개 지점망과 2만여명의 조직원을 가진 큰 조직도 안이한 자세로 안주할 때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KB의 10년 앞 미래를 준비하는 원동력은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태도에서 나온다”며 니체의 '짜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출처하는 '낙타'와 '사자'와 '어린아이'의 비유를 제시했다.
“짐만 나르는 웃음 없는 낙타와 모든 것을 호령만 하는 사자 보다는 항상 웃음으로 만물을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순진함이 변화와 혼돈의 세상에서 두려움 대신 희망을 갖게 하고 큰 변화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 가능성을 찾게 만드는 힘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