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일대 제조시설 확보에 투자 예정
中 투자 전문 회사 '빠두자본관리(북경)유한공사'가 전액 인수
조선·해양 기자재 전문업체 디엠씨가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발행총액은 150억원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4%다. 전환가액은 6130원으로 만기일은 2019년 12월 23일이다.
디엠씨는 이번 CB 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지난달 25일 양수를 결정한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일대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계약금과 중도금 각각 75억원을 지급하는데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디엠씨는 향후 이곳에 제조 시설을 확보하고 신규 임대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유형자산의 양수기준일은 내년 4월 23일이고 같은 날 등기도 마칠 예정이다.
이번 CB 발행은 중국기업이 전액 인수하는 형태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빠두자본관리(북경)유한공사(八度资本管理(北京)有限公司)는 투자 전문회사로 중국 금융기관의 자금을 모아 설립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엠씨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향후 디엠씨의 사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디엠씨는 최근 국내시장 중심의 사업을 중국 및 동남아시아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