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대외경제 여건과 관련해 "그동안 시장에서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던 만큼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의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밝혔다.
그는 이어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의 국내 상황과 결합될 경우 우리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전반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 부총리는 이에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난 월요일 가동된 금융위·금감원 비상상황실과 연계해 현재 운영중인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외투자자, 국제신평사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 관계관련 우리정부의 대응방향'과 관련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어 성장과 정체의 기로에 있는 지금, 한-미 양국의 공조가 더욱 강화되고 진화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추경 관련 민생예산이 국민들께 신속히 전달되고 구조조정 대책이 현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들은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내년도를 위한 정책과제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