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사진)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해결방안으로 '탄핵'을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대구지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게이트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고 헌정 사상 유례없는 혼란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대구와 경북지역 유권자들께 박근혜 대통령 후보자를 홍보한 것이 저"라며 "다시 한 번 깊은 상처를 드린 것에 엎드려 절하는 심정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12월 치러진 18대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으로 선거 총책임을 맡아 박 대통령 당선의 주춧돌을 놨다.
하지만 그는 헌법에 반하는 대통령 퇴진안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국정은 헌법에 입각해야 한다"며 "하야는 법률적 용어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하야하게 되면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후보 검증과정을 하기에 기간이 너무 짧다"며 "그런 상황에선 어떤 사람이 당선돼도 혼란만 가중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곧 대통령에 대한 검찰 대면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검찰에서 최순실을 기소하게 될 텐데 기소장에 안종범 수석과 대통령 이름이 등장하면 탄핵 말고는 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