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박영선 의원,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16일 여야 국회의원 14명이 당색을 벗어던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과 국정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방편으로 국회 본회의(이하 본회의) 또는 전원위원회(이하 전원위) 소집을 제안하고 나섰다.
제안자에는 새누리당 김재경, 이종구, 이혜훈, 정병국, 황영철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박영선, 변재일, 송영길, 우원식 의원, 국민의당 박주현, 유성엽, 주승용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포함됐다.
이들은 본회의, 전원위가 열리면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 및 방법과 국정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국정 정상화 마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여야 합동 시국회의가 아니라 정당을 초월한 국회 차원의 결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본회의, 전원위 개최를 제안했다"며 "주요한 의제는 대통령 퇴임을 어떻게 하면 질서있게 진행할 것인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여야가 원내 지도부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원위나 본회의를 통해 우리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들어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한 장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본회의 및 전원위 소집을 위해 16일부터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회법에 의하면 본회의나 전원위는 재적의원 1/4 참여하면 가능하다"며 "최소한의 참여 의원은 74명으로, 오늘부터 4개 정당 의원들이 나뉘어 서명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 선출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지만 이에 대해 준비한 바가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논의,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