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분양권 투자가 성행하는 수도권의 경우 제한이 강화됐다. 재건축 열풍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 강남4구는 전매 금지가 됐고 최근 몇 년간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하남, 고양, 동탄2, 남양주 등 경기지역 공공택지지구 역시 전매가 금지된다. 이에 해당지역의 분양권 전매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 전까지 분양권 거래가 금지되는 지역이 생기면서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규제가 강화된 지역과 인접하고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실제 몇몇 투자자들은 기존 분양했지만 규제대상지역과 인접해 있는 단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 마련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동탄홍보관에는 지난 주말 이틀 간 평소보다 더 많은 700~800명의 방문객들이 내방했다. 단지는 분양가도 저렴하고 전매제한이 풀린데다 규제대상지역인 동탄2신도시와 가깝다.
동탄2신도시는 금번 규제가 강화돼 신규 아파트의 경우 입주 때까지 전매가 금지됐고 1순위, 재당첨도 제한된다. 남동탄 호수공원 개발 등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던 만큼 투자자들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동탄2 투자자들의 눈길을 돌릴 인접 단지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이며 이 중 6725가구가 일반공급 분이다.
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위치한 기존 분양단지라 11.3 부동산대책을 비껴나갈 뿐만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790만원대로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와 비교해 3.3㎡당 200~3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신도시급 대단지에 걸맞는 커뮤니티시설도 갖췄다. 대형도서관 '라이브러리파크'를 비롯해 실내체육관과 실내외수영장이 있는 '스포츠파크', 산책 숲길을 갖춘 '포레스트파크', 자연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파크', 생태연못이 있는 '에코파크', 어린이들에게 놀이공간을 제공할 '칠드런파크' 등 6개의 테마파크가 축구장 15배 크기로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