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조사한 결과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와 유사한 수준의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는 10월26일부터 11월9일까지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리콜사태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 중 27%가 삼성전자 휴대폰의 구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리콜 사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들 역시 25%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입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응답, 리콜과 관계없이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체 조사대상자의 91%는 다른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92%는 삼성전자의 다른 전자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응답을 보였다. 이는 아이폰 보유자의 92%가 다시 아이폰을 구매하고, 89%가 애플 브랜드의 다른 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반응과 유사하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전문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리콜과 단종사태에 따라 상당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올 것이라는 전망과는 상이한 결과로 리콜 사태가 브랜드 충성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입소스의 조사는 리콜 사태가 구매 결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한 것이 아니라 삼성 휴대폰 구매에 관심이 있는 지를 조사한 것으로 잭도 리서치의 얀 도슨은 “리콜 사태는 광범위한 소비자들 보다는 얼리어댑터들에게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인적 경험이 남으로부터 듣거나 눈으로만 읽은 것보다 우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