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채권 자기매매이익이 2분기보다 떨어진 이유에 대해, 3분기중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국고채 등 채권금리의 상승세 전환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전분기 대비 8255억원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 자기매매이익은 올 3분기 1107억원으로 2분기 대비 2266억원 증가했으며 파생상품 자기매매이익은 60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803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채권·주식·파생상품을 다 아우르는 자기매매이익의 올 3분기 증권회사 실적은 총 1조38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00억원 몸집을 불렸다고 곁들었다.
또 금감원은 증권회사 55곳이 판매관리비 명목으로 올 3분기 중 전분기보다 913억원 적은 1조8011억원을 벌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같은기간 동안의 수수료수익은 1조8886억원 규모이며 이는 2분기보다 1033억원 적은 액수라고도 첨언했다. 수수료수익 감소의 이유에 대해, 3분기중 주식거래대금(501조원)이 전분기 대비 24조원 줄어 주식 위탁매매수수료가 397억원 쪼그라든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전체 증권회사(55개사)의 올해 3분기 자산총액은 392조원으로 2분기 394조6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산 항목 중에서는 현금및예치금이 4조7000억원 줄었고 채권보유액이 3조3000억원 늘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올 3분기 부채총액은 344조6000억원으로 2분기 348조5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부채 항목 중에서는 예수부채와 환매조건부채권매도(RP매도)가 각각 1조7000억원, 9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3분기 자기자본은 47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46조1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평균 순자본비율은 571.8%로 2분기 대비 24.3%포인트 늘었다고도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美 금리인상·중국 경제성장 둔화·신흥국 경기불안 등 잠재 위험요인이 시장지수의 동반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증권회사의 자체 리스크관리를 유도하고 순자본비율 등 증권회사의 건전성비율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744억원으로 전분기 6214억원 대비 470억원 쪼그라들었다.
특히 201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079억원으로 전년동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9212억원 대비 1조1133억원 감소했다.
같은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3.9%(연환산 5.2%)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