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혁명 이끈 피델 카스트로, 향년 90세로 타계

쿠바 혁명을 이끌었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향년 90세로 타계했다.

25일(현지시각) 쿠바TV는 1959년 1월 1일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공산혁명의 주역인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이 향년 90세로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친미를 내세웠던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권에 저항했던 민족주의자인 카스트로 전 의장은 1953년 몬카다 병영을 습격을 시도하다 체포됐다 풀려난 후 멕시코로 거점을 옮겨 쿠바 혁명 조직을 만들었다. 이후 1956년 체 게베라 등과 함께 쿠바 혁명을 일으켰다.

1959년 바티스타 정권을 붕괴시키는데 성공한 뒤 쿠바 총리에 오른 카스트로는 1965년 쿠바 공산당 제1서기가 돼 쿠바를 일당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변화시켰다.

1976년 카스트로는 각료 회의 의장과 함께 국가평의회 의장에 취임했다. 또한 쿠바군의 최고사령관도 겸직했다.

2008년 건강이 악화되자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넘겨줬다. 2011년에는 마지막 공식 직함이던 쿠바 공산당 제1서기직도 라울에게 이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