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한국세무사회 임시총회 전경. 이날 세무사회는 ▲상임이사회 구성원과 윤리위원의 일부 해임 및 재구성 권한 위임 ▲징계회원(회원권리정지 8인)에 대한 사면(복권의 효력 포함) ▲중부지방회 교육잉여금 미수금의 대손금 처리 등 회계처리 위임 등에 대한 안건을 추인했다.
한국세무사회 상임이사 및 윤리위원의 재구성 권한을 세무사회장에게 위임하도록 하는 내용 등 지난 6월 열렸던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안건이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하에 다시 인정됐다.
한국세무사회(회장 백운찬)는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54회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추인했다.
이날 세무사회는 상임이사회 구성원과 윤리위원의 일부 해임 및 재구성 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한 정기총회 의결을 회원들 앞에서 재차 확인 받았다. 표결 결과 1823명 중 찬성 1714명, 반대 24명, 기권 85명 등으로 나타났다.
세무사회는 지난 정기총회에서 의결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7월11일 김완일 전 세무사회 부회장 등 임원 19명을 해임했다. 하지만 해임통보를 받은 이들은 사전공고 절차(30일 전 안건 공고 의무)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으로부터 '일부인용' 판결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세무사회는 상임이사가 중복되는 등 회무에 혼란을 겪게 됐고, 이에 세무사회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임시총회를 열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조용근 전 세무사회장 등 지난해 세무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회원권리정지처분 등의 징계를 받은 8명에 대한 사면도 찬성 의결됐다.
◆…28일 세무사회 임시총회에서 지난 6월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안건에 대한 재추인에 찬성하는 회원들이 찬성을 위해 기립해 있다.
이로써 지난해 4월18일까지 회원권리가 정지되어 있던 조용근·김상철·정범식·구재이·안수남·신광순·전진관·신목근(2015년12월9일까지 정지) 세무사는 회원권리를 회복하게 됐다.
또한 중부지방세무사회 교육잉여금 미수금의 대손금 처리 등 필요한 회계처리를 본회 집행부에 위임한 지난 정기총회 의결사안도 찬성 의결됐다.
한편 당초 의결되기로 예정되어있던 소송을 제기한 해임 임원 18명에 대한 재해임 안건은 백운찬 세무사회장이 화합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표결에 부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고, 회원들이 이를 지지함에 따라 안건 상정이 철회됐다.
해임안의 당사자인 18명의 임원들은 지난 21일 소송을 취하하고 세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